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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종편 및 케이블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 | 본격 등산 예능

2022. 12. 14.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 포스터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 포스터 (사진=tvn).

 

등산 좋아하시나요? 지금은 겨울이라 산을 가는 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취미로 산 타는 걸 즐기시는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등산 예능입니다. 4명의 연예인이 아프리카에서 제일 높은 킬리만자로 등반에 도전하는 예능입니다. 소개만 들어도 벌써 '고생하겠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신가요? 연예인들이 고생하는 예능을 요즘 보기 어려운 만큼, 신선한 예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목차

     

    1. 프로그램 설명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
    아프리카 최고봉 킬라만자로(사진=tvN 유튜브).

     

    <킬리만자로>는 tvN에서 토요일 오후 5시 50분에 방영 중인 예능입니다. 포맷은 특별한 건 없고, 4명의 출연자가 탄자니아에 있는 킬리만자로 등반에 도전하게 됩니다. 도전에 앞서 한국에서 사전 교육을 받기도 하고, 탄자니아 현지에서 관광을 하기도 합니다.

     

    킬리만자로 산은 조용필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 때문에 다들 익숙하실 텐데요. 참고로 킬리만자로는 탄자니아에 있는 산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정상인 우후루 피크의 높이는 5,895m로, 한라산의 3배, 백두산의 2배 높이라고 합니다. '킬리만자로'는 스와힐리어로 Kilima(산)+njaro(빛나는)의 합성어로 빛나는 산, 하얀 산이라는 뜻입니다.

     

    2. 출연자

    1) 윤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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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리만자로' 윤은혜(사진=tvN 유튜브).

    손호준과 같이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 맏언니 겸 요리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윤은혜 씨가 원래 요리 실력이 좋아서, 멤버들에게 한국에서도, 킬리만자로에서도 요리를 해주면서 멤버들이 등산하는 동안 지치지 않게 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체력적으로는 살짝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정상까지 오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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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리만자로' 유이(사진=tvN 유튜브).

    수영선수 출신답게 유이는 지구력이 좋습니다. 7회까지 <킬리만자로>가 방영되었고 멤버들이 3분의 1 정도 등반을 했는데, 아직까지 크게 지친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같은 아이돌 출신이라 그런지 효정과도 좋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 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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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리만자로' 효정(사진=tvN 유튜브).

    오마이걸의 효정입니다. 평소 등산과 러닝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킬리만자로>에서도 대장 역할을 맡아, 멤버들의 분위기를 계속 띄워주고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에너지가 굉장히 넘쳐서, 밝은 사람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4) 손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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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리만자로' 손호준(사진=tvN 유튜브).

    손호준은 tvN <삼시세끼>를 자주 본 분들이라면 익숙한 얼굴일 것 같습니다. <킬리만자로>에서는 처음에는 유일한 남자 멤버로 낯도 가리고 쑥스러워하는 모습이었지만, 멤버들과 훈련을 하고 등산을 하면서 많이 친해진 모습입니다. 부대장 역할을 맡고 있고, 남자 멤버답게 다른 멤버들이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게 먼저 걱정해주고 등산 속도도 조율해주고 있습니다.

     

    3. 프로그램 장점

    1) 킬리만자로 도전

    다양한 식생이 서식하는 킬리만자로
    킬리만자로는 구간별로 다양한 식생이 서식한다(사진=tvN 유튜브).

    등산 예능은 있었지만, 킬리만자로 등반에 연예인들이 도전하는 예능은 제가 알기로는 없었는데요.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만큼, 이런 종류의 예능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킬리만자로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만, 크게 전문적인 장비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산이라서 시청자의 도전 욕구도 은근히 불러일으키는데요. 출연자들이 과연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을 보고 등반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출연자를 응원하는 마음과 킬리만자로의 웅장한 풍광이 시청 욕구를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2) 탄자니아 관광

    탄자니아에서 파는 군옥수수
    탄자니아에서도 군옥수수를 판다(사진=tvN 유튜브).

    킬리만자로 등반 전에 멤버들이 탄자니아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광을 합니다. 아프리카하면 세렝게티, 사파리가 빠질 수 없죠. 탄자니아 여행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프로그램을 참고해서 여행 정보도 소소하게 얻어갈 수 있습니다. 탄자니아 현지 식당이나 숙소 분위기도 소소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3) 의외의 멤버 케미

    의외의 케미를 보여주는 네 사람
    의외의 케미를 보여주는 네 사람(사진=tvN 유튜브).

    처음에는 윤은혜, 유이, 효정, 손호준이 출연한다고 해서 '이게 무슨 조합인가' 의아했는데요. 멤버들도 처음에는 서로 어색해했지만, 서로 킬리만자로 등산을 위해 훈련하면서 친해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손호준을 '언니'라 부르며 친하게 해 주려는 유이나 효정의 모습이 재밌습니다. 윤은혜가 멤버들에게 요리를 대접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4. 프로그램 단점

    1) 조금은 긴 등산 전까지 기간

    사실 7회까지 방영됐는데, 킬리만자로는 6회부터 오르기 시작합니다. 등산 예능인데 6회 전까지 등산 얘기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멤버들이 서로 케미를 쌓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함도 있고, 바로 산에 올라가는 장면부터 나오면 분량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초반 1~2회에서 킬리만자로 등산 대비 훈련하고, 안전 교육하는 게 잠깐 나올 뿐입니다. 킬리만자로를 먼저 보시고 싶은 분들은 6회부터 보셔도 무방합니다.

     

    2) 지루한 등산 과정

    비슷한 그림이 반복되는 등산 예능
    비슷한 그림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사진=tvN 유튜브).

    등산은 예능 제작진들이 기피하는 소재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 이유가 사실 등산하는 동안 재밌는 그림이 많이 나오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킬리만자로가 일반인이 도전할 만한 난이도라곤 하지만,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밤에 비가 올 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화면을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화면은 깜깜하고, 초점은 마구 흔들리더라고요. 등산 과정을 어떻게 재밌게 구성할 건지는 고민이 필요한 부분 같습니다.

     

    5. 시청률

    인생에 한 번쯤&#44; 킬리만자로 시청률
    '킬리만자로' 시청률(사진=네이버).

    시청률은 2%대로 나쁘지 않습니다. 2회 후로 시청률이 쭉 떨어지다가, 6회부터 다시 상승했습니다. 이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2회~6회까지 간다는 킬리만자로는 가지 않고 탄자니아 관광만 하기 떄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6. 평가

    개인적으로는 관찰, 연애 예능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우선 식상하고, 매번 비슷한 그림만 반복되기 때문인데요. <킬리만자로>는 요즘 보기 드문 연예인들이 고생하는 예능이고, 등산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단순 고생하는 예능이 아니라, 한국 시청자에게도 '킬리만자로'라는 아프리카 최고봉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고, 킬리만자로 등반에도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즐겁게 시청하실 겁니다. 

     

    평가: 3.5/5.0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
    많은 이들이 버킷 리스트로 꼽는 킬리만자로 등정기를 담는 프로그램
    시간
    토 오후 5:50 (2022-10-29~)
    출연
    윤은혜, 유이, 효정, 손호준
    채널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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