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스타입니다. <버튼게임> 4~5회가 지난 금요일 공개됐습니다. 4~5회는 어떤 방향으로 게임이 흘러갔는지 리뷰하겠습니다.
1. 줄거리 리뷰
4회
지난 3회, 7일차에 스페셜 룰이 공개됐습니다. 참가자들의 투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1명이 탈락한다는 내용이었죠. 하지만 1명이라도 투표를 하지 않으면 상금이 가장 많은 사람이 탈락하게 됩니다. 3번의 주도로 6번이 몰표가 나온 상황이었고, 1번만 투표를 하지 않아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는데요.
사람들의 사전 투표를 통해 6번은 자신이 탈락하게 되는 걸 알고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담배, 과자를 구입해 나눠주고 남은 상금으로 샤워를 즐겼습니다. 그 와중에 3번은 6번에게 확실히 투표를 했는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라고 시킵니다. 6번은 자신을 탈락시킨 3번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선택룸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선택룸에 상금이 표시가 되지 않습니다.
1번이 투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웃긴 건, 갑자기 1번이 사람들의 눈치를 보더니 6번에게 탈락표를 다시 던지고, 상금이 제대로 표시된다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김이 팍 새더라고요. 이미 한번 투표 포기 의사를 밝혔으면 끝난 거지, 다시 투표를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 이해가 안 됐습니다. 결국 저번 3회의 마지막 편집도 낚시였던 거죠.
그렇게 사기 피해자로 출연한 6번은 <버튼게임>에서도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탈락자가 됩니다. 그런데 탈락자를 위한 숨겨진 룰이 있음이 드러나고, 5회로 이어집니다.
5회
숨겨진 룰은 바로 참가자들이 원하는 만큼 버튼을 눌러서, 자신의 상금을 탈락자에게 양도 가능하다는 규칙이었습니다. 버튼 한 번에 천만 원씩 양도할 수 있는 대신, 5천만 원 이상이 모이면 탈락이 무효화되는 규칙이었죠. 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6번을 위해 울기까지 하고 작별 인사까지 한 상태입니다. 결국 4번, 8번만 버튼을 누르게 되고 6번은 진짜로 탈락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8일차. 버튼 차감 액수는 인당 2천 2백 5십만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특별 룰의 정체가 나왔는데요.
8일 차 특별 룰
- 버튼룸에는 1명만 입장 가능하다.
- 다음날 아침 8시까지 누른 버튼을 변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누른 버튼이 최종 버튼이 된다.
- 더 이상의 스페셜 게임, 룰은 없다.
참가자들의 분열을 본격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규칙으로 보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스페셜 게임과 룰이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상금을 늘릴 수단이 더 이상 없고, 이제는 깎이는 것만 남았다는 뜻이죠.
제작진은 참가자들의 개인플레이를 유도했지만, 글쎄요. 앞으로 상금은 깎일 일만 남은 상황이고, 개인플레이를 한다 해도 결국 운이 없으면 순식간에 상금을 차감당합니다. 결국 가장 합리적인 건 상금을 최대로 몰아줄 사람을 정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빨리 탈락하는 거죠.
3번은 어차피 상금을 최대한으로 받으려면,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됐던 사람을 투표로 정해서 상금 차감을 당하지 않을 사람을 정하자고 합니다. 3번은 자신이 주도적으로 게임을 했다고 생각했고, 당연히 자신이 투표로 뽑힐 거라 예상했기에 이런 제안을 한 것이죠. 3번의 제안대로 투표를 진행하고, 3번, 5번, 7번, 9번이 상금 차감에서 제외됩니다. 결국 3번의 처음 전략대로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한편 1번은 이제 개인 플레이로 흘러가게 됐는데 4/2/2로 나눠서 버튼을 누르는 게 도움이 되냐며 따집니다. 마치 돌발행동을 할 것처럼 했지만.. 결국 다른 사람들이 누르기로 한 버튼을 그대로 누릅니다.
8일 차 상금 현황 (단위: 만 원)
1번 3천 5백
2번 3천 5백
3번 6천
4번 4천
5번 6천 2백 5십
7번 6천 5백
8번 3천 2백 5십
9천 6천 2백 5십
그렇게 9일 차가 되고, 차감 액수는 인당 2천 5백만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3번이 또 투표를 제안하고, 3번과 5번이 상금 차감에서 면제되는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이때 1번이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어차피 탈락할 것 같다면서 상금으로 양주와 물을 구입합니다.
7번도 자신이 가져갈 상금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지, 친구 1번과 같이 술을 마시며 주정을 부립니다. 그런 1번과 7번을 보면서 방심하는 3번과 5번. 그러나 이 모든 행동들이 사실은 계획된 행동이었음이 드러나는데요. 1번은 며칠 전부터 3번이 마음대로 판을 휘두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반란을 일으키기로 계획합니다. 7번 역시 몰래 자신이 눌렀던 버튼을 바꿉니다. 8번과 9번 역시 처음부터 동맹을 맺기로 했었죠. 1번, 7번, 8번, 9번이 같이 뭔가 일을 꾸민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5회가 끝나게 됩니다.
2. 게임 평가
허술한 룰이 문제
2일 차부터 인당 250만 원씩 상금이 차감되고, 상금 차감액은 매일 250만 원씩 늘어났습니다. 단순 계산을 해보면 처음 참가자들의 총 상금 액수는 9억이었는데, 상금이 깎이는 사람을 최소화해도 깎이는 총 상금 액수는 13억이 됩니다. 절대 호락호락하게 돈을 주지 않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보이죠. 그런데 앞으로 상금은 깎이는 일만 남은 상황에서, 참가자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이 많지 않습니다. 개인플레이를 해도 운에 의존할 뿐이니까요.
출연진들은 여전히 버튼 누르는 시간을 제외하면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일반인 참가자들이라서 재밌는 상황을 보여주기도 어려운데, 제작진이 준비한 아이템이나 게임이 '버튼 누르기' 하나뿐이니.. 기획이 너무 안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8일 차 특별룰이 변수?
버튼룸에 1명만 들어갈 수 있고, 버튼 누른 결과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특별룰이 그나마 변수를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5회 마지막이 7번이 버튼 선택을 바꾸는 걸 보여주면서 끝났죠. 1번과 7번이 과연 3번과 5번에게 반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3. 참가자 평가
1번
경솔하고 성급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왜 갑자기 상금으로 2천만 원어치 물건을 샀는지는 이해 불가. 3번과 5번에게 돌발 행동을 자제하라고 한 소리 들었지만, 1번은 그런 두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7번과 뭔가 일을 꾸미는 모습도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2번
6번을 보낸 것이 죄책감이 들었는지 계속 침대에서만 시간을 보냈습니다. 3번 말로는 다섯 끼 연속으로 먹지도 않고 그냥 있었다네요. 그저 무기력하게 다른 사람의 선택을 따라가는 모습이었습니다.
3번
5번과 같이 계속해서 자신의 뜻대로 판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상금 몰아주기를 제안해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1번과 7번이라는 변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상금이 제일 많은데도 불구하고, 절대 자기 상금으로 물건은 구매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4번에게 매달리며 코인으로 물건 사달라고 하는 모습이 확실히 이기적이었습니다.
4번
탈락하는 6번에게 자기 상금을 나눠주기도 하고, 코인으로 사람들에게 음식과 맥심 잡지를 사주기도 하는 등 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5번
3번과 계속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투표를 통해 상금 몰아줄 사람을 정하는 것 빼고 두드러진 활약은 없었습니다.
6번
최초의 탈락자. 탈락자가 되면 화를 낼 법도 한데,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남은 사람들에게 베푸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번이 자신을 탈락시키려 했다는 사실을 눈치챘음에도, 탈락자 투표에 참여해 자신이 탈락되도록 했습니다. 그래도 4번과 8번의 선택 덕에 2천만 원의 상금을 얻었습니다.
7번
6번이 탈락자로 선정될 때 엄청 동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술을 너무 좋아하는 건지, 5회에서도 술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립니다. 다만 이게 연기인지, 진짜 술에 취한 건지는 다음 회를 봐야 알 듯합니다. 의외로 사람들에게 호감이 있는지, 보유하고 있는 상금이 꽤나 많습니다. 뜬금없이 8번에게 좋아한다며 고백을 합니다.
8번
6번에게 상금을 나눠준 사람입니다. 9번과의 동맹은 여전한 듯합니다. 이를 질투(?)한 7번이 8번에게 들이대고 있습니다.
9번
3번, 5번의 전략에 동조하며 조용히 상금 차감에서 면제됐습니다. 9번 역시 3번과 5번을 배신하려는 생각이 있어 보입니다.
<버튼게임>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공개됩니다. 다음 회차가 공개되면, 또 리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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