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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OTT

버튼게임 1~3회 리뷰

2022. 11. 12.

 

 

안녕하세요, 페스타입니다.

이번에는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버튼게임> 1~3회를 리뷰하겠습니다.

<버튼게임>은 8부작 예능이고, <머니게임>, <피의게임> 기획으로 유명한 유튜버 진용진이 기획했습니다.

 

1. 게임 규칙

 

 

 

 

- 9명의 참가자가 14박 15일 동안 생활한다.

- 참가자들은 각각 상금 1억 원을 갖고 게임을 시작하며, 천만 원의 가치에 해당하는 코인 14개가 주어진다.

- 게임 종료 후, 남은 참가자들의 각자 보유하고 있는 자금만큼 상금으로 지급된다.

- 상금을 전부 소모한 참가자는 자동으로 탈락, 퇴소한다

- 코인으로 물품을 살 수 있다. 코인은 절도가 불가능하며, 타인에게 양도가 가능하다.

- 매일 상금 차감이 발생한다. 참가자들은 매일 빨강, 파랑, 초록 버튼 중 하나를 반드시 눌러 상금 차감을 피할 수 있다.

- 가장 적게 버튼을 누른 사람들만 상금 차감에서 제외된다.

- 잔여 상금은 개인에게만 공개된다.

- 8일차에 특별 룰이 공개된다.

- 활동 시간: 8시~22시. 생활공간이 개방되고 활동 가능. 취침 시간: 22시~8시. 아침, 점심, 저녁 도시락 제공.

 

<버튼게임>은 간단하게 말해 버튼 누르기 소수결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금 차감 액수는 첫날에는 500만 원으로 시작해, 매일 250만 원씩 늘어납니다.

참고로 3화에서 7일 차까지 진행됐는데, 차감 액수가 2천만 원까지 늘어났습니다.

 

 

 

 

전체적인 세트 구성이나 룰은 전작 <머니게임>과 유사합니다.

참가자들의 눈에 보이도록 현금을 세팅해 놓은 점, 갇힌 공간에서의 생활, 특별 룰 등이 그렇습니다.

중요한 건 8일차에 공개된다는 특별 룰이겠죠?

아마도 참가자들끼리의 분열을 유도하도록 잔여 상금을 공개하거나, 탈락자 투표가 생길 것 같습니다.

 

장소 구성

<버튼게임>의 장소는 물품창고, 버튼룸, 분리수거장, 중앙광장, 선택룸으로 구성됩니다.

 

 

 

 

물품창고입니다.

코인을 지불하고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술, 담배, 만화책, 과자, 음료수, 휴지 등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코인을 사용하지 않고 물건을 사면, 천만 원이 차감됩니다.

 

 

 

 

제일 중요한 방, 버튼룸입니다.

버튼룸에서는 매일 버튼 3개 중 하나를 눌러야 하고, 소수의 버튼을 누른 사람만 상금 차감을 면합니다.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자동으로 상금이 차감됩니다.

상호 합의만 있다면 버튼룸으로 같이 입장할 수도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버튼을 선택해 상금 차감을 피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참가자들이 자는 장소인 중앙광장입니다.

활동 시간이 아닐 때는 물품창고, 버튼룸, 선택룸으로 이동할 수 없게 저렇게 기둥 뒤에 벽이 생깁니다.

 

 

 

 

코인을 불릴 수도, 잃을 수도 있는 도박 게임기도 있네요.

 

 

 

 

분리수거장입니다.

참가자들이 따로 얘기하는 장소로 주로 쓰일 것 같습니다.

 

 

 

 

선택룸은 탈락자 투표를 하거나, 개인 잔여 상금을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2. 참가자 소개

 

 

번호 이름 나이 직업 참가 이유
1번 이성호 27세 일용직 가게 폐업 1천만 원
2번 손서아 25세 대학생 (전직 아이돌) 어머니 병원비 5천만 원
3번 김종서 33세 BJ 생활고 3천만 원
4번 허유미 30세 술집 사장 폐업 후 재창업 1억 1천만 원
5번 이창재 40세 라멘집 사장 코로나 가게 적자 1억 5천만 원
6번 강초롱 32세 백수 사기 피해 2억 4천만 원
7번 유경환 29세 배우 아버지 수술비 0원
8번 김다움 29세 현대무용 강사 학자금 대출 5천만 원
9번 유종완 ? 래퍼 ? ?

 

 

 

 

 

 

전부 일반인 참가자들이고 대부분 빚이 있습니다.

상금과 상관없이 게임을 망치려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돈이 간절한 일반인 위주로 모집한 듯 보입니다.

 

3. 1~3화 평가

 

 

 

 

시작은 좋았다

1회부터 잔인한 투표로 시작돼 흥미를 유발했습니다.

9명 그대로 게임을 진행할지, 1명을 탈락시키고 8명으로 게임을 진행할지 다수결로 투표를 했는데요.

참가자들이 마음이 약해서인지, 아니면 본인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는 몰라도 9명 모두 생존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2회까지 쭉 단조롭게 진행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참가자들이 버튼을 누르고 나면, 딱히 할 게 없습니다.

공간이 제한되어 있고, 참가자들도 일반인이다 보니 보여줄 그림이 딱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강력한 전체 연합

제작진은 참가자끼리 버튼을 놓고 벌이는 정치 싸움을 원한 것 같은데, 참가자들이 2일 차부터 연합을 해버렸습니다.

4:2:2로 미리 버튼을 누를 사람을 정해서 4명이 돌아가며 상금 차감을 당하자는 전략인데요.

이렇게 하면 배신자가 4명 쪽에서 나와도 배신자가 얻는 이득이 없게 됩니다.

배신자가 어느 쪽 버튼에 붙어도 3:3:2가 되어 버리니, 쓸데없이 6명만 상금 차감을 당하게 되는 꼴이죠.

아무튼 3회까지 배신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존재감 없는 스페셜 룰

3일 차와 5일 차에 스페셜 룰이 있기는 했습니다.

3일 차에는 승자가 1명을 지목해서,  지목된 사람은 2500만 원이 차감되고, 승자는 5000만 원을 획득하는 게 스페셜 룰이었습니다.

상금이 제일 적은 사람을 지목할 수도 있었지만, 승자들이 서로를 지목하는 걸로 싱겁게 끝나 버렸습니다.

참가자들의 전체 연합이 너무 견고했던 탓이었죠.


5일 차 스페셜 룰은 '선택한 버튼을 바꿀 수 있다'였습니다.

그런데 참가자들의 연합이 너무 좋아서, 이 룰도 큰 변수는 만들지 못했습니다.

 

흥미진진한 건 7일 차부터

그나마 3회 중반부터 게임이 조금 재밌어졌습니다.

드디어 7일 차의 스페셜 룰로 탈락자 투표가 등장했는데요.

참가자들이 선택 룸에서 탈락자 1명에게 투표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사람이 탈락합니다.

중요한 점은, 투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데요.

투표를 1명이라도 하지 않거나, 투표 결과가 동률일 경우 상금이 가장 많은 사람이 탈락합니다.

 

본격적으로 참가자들이 서로 정치질을 시작했습니다.

탈락자가 나온 이후에도 전체 연합이 유지될 수 있을지, 참가자들이 선택이 기대됩니다.

 

4. 참가자 평가

 

1번

바보 1

조금 경솔한 성격입니다.

1일 차부터 7번과 양주를 마시는 것도 그렇고, 5번 참가자 안경을 깔고 앉은 것도 그렇고.

7번과 자주 어울리는데, 덤앤더머 느낌입니다.

클렌징 티슈를 물티슈로 착각하고 똥 휴지로 썼던 게 웃음 포인트.

 

2번

비주얼 담당

나이가 가장 어리고, 외모가 준수한 참가자입니다.

괜히 아이돌 준비했던 게 아닌 듯.

크게 머리를 쓴다거나 정치질을 하는 모습은 없어서, 존재감은 없었습니다.

 

3번

두뇌 1

가장 두드러지는 참가자입니다.

처음부터 참가자 무리에 어울리지 않고 버튼룸에 들어가 규칙을 읽고, 먼저 버튼을 누르는 등 두뇌 회전이 빨라 보입니다.

사람들과 거리를 두기에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인가 싶었는데, 회가 진행될수록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3회에서는 사람들을 선동해 6번을 탈락시키려고 합니다.

왜 6번을 탈락시키려는지는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론 좀 이기적으로 보였습니다.

6번이 먼저 3번에게 코인을 베푼 호의를 베풀었는데,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4번

병풍

1일 차에 7번이 술에 취해 바닥에 쏟은 토사물을 치워줬습니다.

술집 사장님이라 익숙하다고...

다른 사람들 의견에 묻혀 가는 편이라, 큰 존재감은 없었습니다.

 

5번

리더

나이가 가장 많은 참가자라 그런지 리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참가자들에게 신뢰도 두텁습니다.

탈모 때문에 모자를 사고 싶어 했는데, 참가자들이 흔쾌히 공용 코인으로 모자 구매를 허락해줬습니다.

1번과 살짝 갈등 구도가 있습니다.

공동 코인으로 모자는 사면서, 왜 휴지는 안 되냐며 1번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7일 차 탈락 투표에서도 1번은 제비뽑기를 제안했는데, 5번은 다수결로 하자며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6번

짠순이

참가자 중 빚이 제일 많아서 그런지 참가자 중 가장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인으로 개인 물품을 거의 사지 않았고, 1일 차에는 샤워 물을 분리수거통에 모아서 쓰자는 의견까지 제안했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은 이를 좀 과하다고 여기는 모양입니다.

3번에게 코인 1개를 빌려 주면서 신뢰를 쌓으려고 했는데, 3번은 이를 호의 정도로 여기는 모습입니다.

 

7번

바보 2

아버지 수술비가 필요해 참가했다고 하면서, 1일 차부터 양주를 마시고 술주정을 부린 털보 참가자입니다.

조기 탈락하겠다 싶었는데, 잔재주가 많고 성격이 좋아서 그런지 분위기는 잘 띄우는 것 같습니다.

귀가 얇아서, 다른 참가자들의 말을 듣고 도박 게임기로 코인을 탕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클렌징 티슈를 물티슈로 착각하고 1번과 같이 샀던 사람입니다.

 

8번

요가 선생

무용 강사라 그런지 참가자들에게 요가(?)를 가르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다른 여성 참가자들처럼, 다른 참가자들의 의견에 많이 동조하는 모습입니다.

9번 옆자리라 그런지 9번과 은밀한 연합을 맺기도 했습니다.

 

9번

두뇌 2

3번처럼 겉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머리가 좋아 보입니다.

코인 보유량도 참가자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8번과도 친분이 있고, 3번과도 게임 전략을 자주 이야기하는 모습입니다.

후반부로 가면 존재감을 더 드러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버튼게임>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웨이브에서 공개됩니다.

3회까지는 솔직히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4회부터는 더 재밌어질 거라 기대해봅니다.

다음 회차가 올라오면 또 리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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